검색결과123건
프로야구

[IS 수원] KT, 괴한서 여성 구한 '시민 영웅' 이수연 씨 시구 초청

프로야구 수원 KT가 자상을 입어가며 괴한으로부터 여성을 구한 '시민 영웅' 이수연 씨를 시구자로 초청했다.KT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이 씨를 시구자로 초청했다. 이 씨는 지난해 11월 얼굴에 큰 상처를 입으면서도 묻지마 폭행을 당하던 여성을 구한 '의인'이다. 당시 아버지와 차를 타고 가던 이 씨는 여성이 괴한에게 폭행을 당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를 외면하지 않은 그는 치열한 추격전 끝에 가해자를 잡아 경찰에 인계했다.상처를 감수한 행동이기에 더 빛났다. 당시 이수연 씨는 이 과정에서 얼굴에 14㎝에 달하는 자상을 입었다. 병원에서 50바늘을 꿰메는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이를 알게 된 이재준 수원시청은 해당 일화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에 공유하며 그를 '영웅'이라고 언급해 화제로 만들었다. 이후 수원시청, 경기서부경찰서, LH 공사가 이수연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시구에 나선 이 씨는 "개인적인 선행이 알려지게 되어 쑥스러운 마음도 있지만, 그 일을 계기로 KT 팬분들 앞에서 시구를 할 수 있게돼 영광이다. 이런 기회를 주신 KT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보답하는 마음으으로 살고 싶다"고 전했다.한편 KT는 "구단은 시구자 섭외시,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사들을 초청하려고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라며 "지난 2022년 '소년 영웅' 공도혁 군을 시구자로 초청한 사례도 있다"고 소개했다. 당시 성남고 야구부 2학년에 재학하던 공 군은 그해 8월 아파트 헬스장에서 쓰러진 남성에게 약 30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한 바 있다. 박경수 등 성남고 출신 KT 선수들은 공 군에게 배트, 신발, 글러브 등 야구 용품 선물하며 격려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6 18:44
뮤직

BTS 슈가 타투에 때 아닌 환호성...흉기 난동 불안감 속 9호선 아비규환 [왓IS]

그룹 방탄소년단 일부 팬들의 고성이 서울 9호선 열차를 한 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일반 시민들은 이들의 고성이 누군가의 흉기 난동 때문에 생겨난 줄 알았고 이는 열차 내 대피하는 소동으로 이어졌다.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8시 36분께 김포공항행 지하철 9호선 급행 열차에서 ‘흉기를 소지한 승객이 난동을 부린다’ 등의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 하지만 해당 소동은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일부 팬들이 그의 영상을 보고 환호성을 지른 것으로 인한 해프닝으로 파악돼 사태는 종료됐다. 별다른 범죄 정황이나 인명 사고 역시 일어나지 않았다. 당시 현장이 고스란히 찍힌 영상에 따르면 팬들은 슈가의 영상을 보다가 이내 소리를 지른다. 한 네티즌은 이 상황에 대해 “슈가가 콘서트 직후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몸에 새겨진 타투를 공개했는데 지하철을 타고 귀가하던 팬들이 이를 보고 신나서 소리를 질렀다”며 “(고성을 들은) 옆 칸 사람들은 패닉이 와 대피하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영상을 보면 열차 내 결코 작게 낸 소리가 아니었다. 마치 공연장에서 스타를 향해 소리 지르는 듯한 팬들의 환호성 수준이었다. 이날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는 슈가의 앙코르 콘서트가 있었는데 공연 직후 수많은 팬들은 전철을 타고 귀가했다. 이 때문에 열차 안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슈가 영상에 대한 탄식이 터져 나왔고 일반 승객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는 순간이었다.최근 묻지마 폭행, 흉기 난동 등 사회 전반적으로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 같은 고성은 일반 시민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흉기 소지자를 피해 현장을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휩싸이기 때문이다.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에 대한 함성은 공연장 안에서만 허용된다. 공공장소에서 환호성을 지르는 건 비매너이며 지극히 이기적인 행동이다. 더욱이 최근 들어 불미스러운 일들이 곳곳에서 발생되며 더욱 민감해진 사회적 분위기는 이번 사태를 더욱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단순 해프닝으로 사태는 마무리됐으나 결코 가볍게 바라봐서는 안 될 문제다. 특히나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실제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조심이 절실히 필요한 때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07 10:10
스포츠일반

“MMA는 스포츠 아냐” 비하→권아솔 분노했다… “선수들 노력 무시하는 발언”

로드FC 권아솔이 원주시의원들의 종합격투기 종목 비하 발언에 분노했다.지난 19일 로드FC 정문홍 회장의 유튜브 채널 ‘가오형 라이프’를 통해 권아름, 김혁성 원주시의원의 종합격투기 비하 발언이 공개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발언은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이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것에 대한 것으로 제242회 원주시의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왔다.권아름 시의원은 “40대 여성을 기절시킨 격투기남. 길거리에서 행인을 발로 차서 폭행을 해서 사건이 되었는데, 가해자가 격투기 선수 출신이다. 원주시가 (로드FC) 대회를 해서 어떤 이익을 보는지 모르겠지만, 오명도 분명히 남을 수 있기에, 학교폭력도 처음에는 장난에서 시작돼서 여러 가지 문제들을 일으키기도 하고, 학부모들은 폭력에 있어서 굉장히 예민하고, 사회 자체도 그런 분위기로 가고 있는데 이런 것들에 대한 고려 없이 큰 스포츠 대회를 원주에 유치하는 게 과연 할 일인가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고 있다. 원주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때의 책임은 누가 지는가?”라고 질문했다.김혁성 시의원은 “이종격투기(종합격투기)를 왜 올림픽에서 안 하는가?”라며 “이종격투기는 스포츠라고 판단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질문했다.강지원 원주시청 기획예산과장은 “격투기 선수 출신이었던 사람의 일탈과 모든 스포츠 활동을 하는, 신체를 연마하는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동일시하는 거는 타당치 않다고 보인다. 원주뿐만이 아니고 서울, 대구 등 다른 도시에서도 로드FC 경기가 진행이 됐다. 그런 경기를 한 도시라고 해서 거기가 폭력이 난무하는 도시가 된다는 등식이 성립이 안 된다. 스포츠 종목이 꼭 올림픽 종목이어야만 스포츠라는 거는 등식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 소식을 접한 권아솔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종합격투기라는 종목에 대해 너무 모르시고, 오해를 많이 하고 계신 것 같아서 화가 나서 생각을 하다가 영상을 찍게 됐다. 원주에서 격투기를 배운 어떤 사람이 누구를 공격했는데, 그걸 가지고 원주에서 (로드FC) 시합을 여는 것에 대해 ‘원주의 이미지가 안 좋아지지 않냐’고 태클을 거셨더라. 그걸 보고 어이가 없더라”라며 입을 뗐다. 이어 “격투기 종목을 수련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공격했다고 해서 그걸 가지고 (전체가 그런 것처럼) 프레임을 씌우려고 한다. 그러면 다른 종목에서 어떤 선수들이 음주운전, 마약 등 문제를 일으키면 그 종목 자체가 똑같은 취급을 받아야 하는가? 이걸 물어보고 싶다.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권아솔은 김혁성 시의원의 질문에 관해 “종합격투기라는 종목이 올림픽 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스포츠가 아니라고 하셨다. 이 스포츠를 직업으로 삼고, 이 스포츠를 통해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관장님들도 계신다. 선수들도 있고, 이 스포츠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희생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사람들의 노력을 무시해 버리는 발언”이라고 했다. 권아름 시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는 “원주에서 격투기를 대회를 여는데 원주시의 이미지가 안 좋아진다는 건 이해가 안 된다. 한 기자님의 말을 인용하면 UFC가 서울과 부산에서 열렸는데, 그런 논리라면 서울과 부산은 엄청나게 폭력적인 도시가 된다. 너무 무작정 까려고만 하니까 화가 나고 무시당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권아솔은 “수많은 꿈나무나 어린아이들이 로드FC에 출전하고, 글로벌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꿈을 꾸고 있는데, 시의원님들의 말로 격투기가 폭력적인 운동으로 취급당하면 아이들의 꿈은 어떡할 것인가?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질 것인가? 두 명의 시의원님들께서는 공적인 자리에 시민들을 대표해서 나오셨으면 제발 잘 알고, 잘 공부하셔서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다.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김희웅 기자 2023.06.22 05:33
연예일반

‘모범택시2’ 흥행 비결..시청자들은 왜 ‘복수’에 열광할까②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OK.”실제 발생한 사건을 모티브로 하며, 매 회마다 시청자들의 답답한 속을 뻥 뚫어주는 ‘사이다’ 드라마가 있다. 종영을 향해 달려가는 SBS ‘모범택시2’의 이야기다.‘모범택시2’는 그간 한국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복수극’의 새로운 지평을 확대하며 시청자의 호평을 받고 있다. 시청자들이 ‘모범택시2’만의 복수에 빠져드는 이유는 무엇일까.세부적인 장르는 다를지라도 대한민국에서 ‘복수’를 소재로 한 드라마는 언제나 화제가 되곤 했다. 최근 엄청난 인기를 모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부터 JTBC ‘재벌집 막내아들’, ‘부부의 세계’, SBS ‘천원짜리 변호사’, ‘아내의 유혹’까지 각기 다른 복수의 대상과 스토리로 몰입감을 이끌어내면서 입소문을 탄 작품들이다.다만 일반적인 드라마는 ‘복수’라는 큰 틀 안에서 성장, 로맨스 등 여러 감정선과 스토리를 복합적으로 보여줬다면 ‘모범택시2’는 오로지 ‘복수’에만 초점을 맞추며 하나의 사건이 아닌 여러 개의 사건과 인물이 등장한다는 큰 차이점이 있다. 일반 드라마는 1화에서 주인공이 복수를 결심하게 되는 서사로 시작된 후 갈등과 위기를 반복하다 마지막회에서 마침내 복수에 성공한다. 반면 ‘모범택시2’는 한 에피소드당 2화로 구성돼 다양한 복수의 내용을 다루면서, 늘어지는 전개 하나 없이 가해자가 완벽하게 응징당하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실제 사건을 연상시키는 가상의 주제 또한 인상적이다. ‘모범택시2’는 ‘n번방’(1회), ‘파타야 공대생 살인 사건’(1·2회), ‘아동학대’(5·6회), ‘사이비 종교’(7·8회), ‘대리 및 음주 수술에 의한 의료사고’(9·10회), ‘버닝썬 게이트’(11~14회) 등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가 된 사건들을 재구성했다. 특히 버닝썬 게이트의 경우 클럽 이름은 ‘블랙썬’으로, 극중 아이돌 그룹 리더의 이름은 ‘빅터’로, 홍콩 대부업체 큰손은 ‘YN엔터 양사모’로 등장시켜 패러디 장르를 오가는 유쾌함까지 선사했다.신선한 소재와 배우들의 열연 등 ‘모범택시2’의 인기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시청자들이 현실에서 느끼기 힘든 큰 통쾌함을 선물해주는 것이 ‘모범택시2’의 가장 큰 시청 포인트로 분석된다. ‘모범택시2’는 사연을 가진 평범한 개인의 의뢰에서부터 사건을 쫓기 시작해 가해자들을 단순한 법적 처벌을 받게 만드는 것이 아닌, 철저한 최후를 맞이하게 만든다. 특수부대 출신 김도기(이제훈)는 곧 집행유예로 풀려나게 될 불법방 공유방 운영자들을 ‘교도관 폭행 및 탈옥범’으로 만들어 무기징역을 받게 만들거나, 아파트 청약 가점을 위한 불법 입양에 어린아이들을 이용한 가해자의 재산을 모두 몰수하고 아이들을 구출해낸다. 또 지난 8일 방영된 14회에서는 성폭행까지 일삼는 ‘블랙썬’ 단톡방 멤버들을 향해 단죄를 예고한 상황이다.현실에서는 답답하고 억울한 사례들이 매일같이 쏟아지고 공권력이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모범택시2’ 주인공들은 가해자들에게 날카로운 심판의 칼날을 들이민다. 이 과정에는 폭력과 같은 ‘불법적’ 요소가 난무하지만 나쁜 짓을 저지르는 범죄자들에게 똑같은 범죄로 응수하는 것이 도리어 공평하게 느껴진다. 어디까지나 가상의 스토리기에 가능한 대리만족으로, ‘모범택시2’는 바로 이 점을 이용해 시청자들의 마음에 스며들고 있는 것이다.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모범택시’는 실제 사건으로 과감하게 에피소드를 구성한다”며 “그 에피소드가 우리 사회에 어떤 충격을 줬고, 어떻게 극복돼야 하는지 시민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당연히 시청자들의 몰입감도 커지고 응원도 동반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11 08:01
연예일반

[정덕현의 요즘 뭐 봐?]'나는 신이다' 불편하고 더러워도 봐야하는 진실

흔히들 사교적인 자리에서 정치와 종교 이야기는 꺼내지 않는 게 불문율이라고 말하곤 한다. 그 이유는 정치와 종교 모두 ‘믿음’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배타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같은 믿음을 갖고 있다면 ‘같은 편’으로서 단단한 유대감과 소속감을 느끼지만, 정반대로 믿음이 다르다면 배타적인 공격성이 만들어지기도 하는 게 정치와 종교 이야기라는 것. 그래서 이야기를 꺼냈다가는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어 피하는 게 상책이라는 거다. 게다가 우리 사회는 종교가 정치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심지어 정치가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영역으로서 종교를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러니 언론이라고 종교를 건드리는 게 쉬운 일일까. 1999년 5월 MBC ‘PD수첩’에서 이재록 목사와 만민중앙교회의 실태를 폭로하는 특집을 방영하려다, 방송국에 난입한 광신도들이 주조정실을 점거하고 방송사고까지 낸 사건은 이 사안의 예민함을 말해준다. 물론 사이비를 종교와 묶어서 말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하지만 사이비들이 스스로를 종교화하고 그래서 이른바 ‘사이비종교’처럼 엄청난 신도들을 끌어모아 막강한 세력을 갖게 되면 그 힘은 정치나 공권력도 쉽게 건드리지 못하는 괴물이 되어버린다. 그러니 누가 봐도 이단이라 여겨지는 종교를 참칭한 세력들이 특정 정치 세력과 손을 잡고 선거에까지 나서 판세를 뒤집어보려는 힘을 발휘하는 일도 우리 사회에서는 어렵지 않게 목격되는 게 아니겠나.이런 한국사회에서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 같은 종교를 빙자한 사이비들에 대한 충격적인 폭로가 담긴 다큐멘터리가 나온다는 건 그 자체로 대담하고 용감한 시도가 아닐 수 없다. 이 다큐멘터리는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의 정명석, 오대양 집단 변사 사건의 박순자, 아가동산 사건의 김기순 그리고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 이렇게 네 개의 사이비교주들의 사례를 다루고 있다. 내용은 한마디로 충격적이다. 여기 나온 사례들은 모두 지상파나 케이블 시사 다큐 프로그램에서도 다뤄진 바 있지만, 이토록 파격적인 실제 영상과 음성까지 담은 폭로가 담긴 시도는 최초가 아닐까 싶다. 피해자들의 충격적인 증언들이 담긴데다, 사이비교주들의 엽기적인 폭력들에 대한 재연 연출까지 더했다. MBC 소속 조성현 PD가 만든 다큐멘터리지만 굳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한 것도 이러한 수위와 무관하지 않을 터였다. 실제로 지난 10일 넷플릭스가 연 기자간담회는 삼엄한 경비들이 세워질 정도로 사이비 집단들의 테러 위협을 실감할 수 있었다. 물론 전라의 신도들을 그대로 노출한 장면이나, 정명석이 성폭행을 하는 순간이 녹음된 목소리를 그대로 들려주는 대목처럼 선정성 수위는 높다. 그래서 시청자들 중에는 뭔가 하고 틀었다가 너무나 더럽고 불편해서 바로 채널을 돌렸다는 분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기자간담회에서 조성현 PD는 이렇게 불편함까지 만드는 ‘선정성’을 선택한 이유를 납득시켰다. 녹음 목소리를 AI로 조작한 거라고 말하고, 모자이크 처리된 나체 영상에 대해 실은 비키니를 입은 거라거나 몸 파는 여자들이 돈을 받고 조작한 거라는 식의 자기 방어식의 거짓말들이 나오고 있어 그 실체를 드러내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거였다. 무엇보다 이러한 거짓말은 현재도 진행형인 피해자들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에 조성현 PD의 절박함이 묻어 있었다. 조성현 PD는 ‘나는 신이다’를 통해 대중의 여론에 호소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간 언론들도 그토록 문제제기를 했지만 변하지 않았고 그래서 최근 10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정명석이 또다시 성범죄를 저질러 기소되는 일이 반복되는 현실이 말해주는 건 종교도 아닌 종교를 참칭하는 사이비 앞에서도 공권력이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무력함이다. 그래서 선정성 논란이 나올 정도로 불편한 진실을 우리 앞에 내놓고 봐달라고 하는 조성현 PD의 호소는 설득력이 있다. 최후의 보루로서 시민의 눈과 귀가 깨어야 이 폭로가, 나아가 사이비가 더 이상 발붙일 수 없는 사회 시스템을 만드는 길을 열어줄 거라 믿기 때문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3.03.13 04:24
해외축구

SON 향한 인종차별에 英 축구협회 "강력한 조치 취하도록 전적으로 지원"

영국 축구계와 시민단체가 온라인상에서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에게 가해졌던 인종차별에 대해 비판했다.손흥민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추가골을 넣으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5호골.그러나 경기 후 온라인에서 손흥민을 향한 차별적 발언들이 등장했다. 영국 BBC 방송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경기 후 일부 팬들은 손흥민을 겨냥해 "개고기를 먹어서 골을 넣은 것"이라고 소셜네트워크(SNS) 테러를 벌였다. BBC는 "손흥민이 온라인상에서 인종차별과 관련한 학대를 받았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토트넘 구단은 경기 종료 후 구단 SNS를 통해 "온라인에서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적 폭행이 있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함께 서겠다"면서 "SNS 기업과 관계 당국에 다시 한 번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발표했다.잉글랜드축구협회(FA)도 인종차별 비판에 합류했다. FA는 21일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적 학대를 강력히 규탄한다. 인종차별에 대해 당국과 SNS 기업이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전적으로 지원한다"면서 손흥민에게 힘을 실어줬다.한편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상대 팀인 AC밀란(이탈리아)도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행위를 규탄했다. AC밀란은 "인종차별에 레드카드를 꺼낸다. 우리는 손흥민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영국 축구 반인종주의 시민단체인 '킥 잇 아웃(Kick it out)'도 "손흥민을 향해 역겨운 온라인 인종차별이 발생했다. 불과 일주일 전 브렌트포드의 공격수 이반 토니도 인종차별을 당했다"며 "SNS 회사와 정부가 나서 선수들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된다. 인종차별을 저지른 읻들이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21 08:32
연예일반

“K팝 기획사가 뮤지션 착취”…美 뉴욕타임스, 오메가엑스 사태 조명

미국 뉴욕타임스가 5일(한국시간) 소속사 대표에게 폭행과 추행을 당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선 그룹 오메가엑스 사태와 함께 기획사의 착취 논란을 집중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로스엔젤레스 호텔 언쟁 이후 다시 주목받는 K팝 학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달 미국 로스엔젤레스 호텔에서 벌어진 오메가엑스 소속사 대표의 폭언·폭행 사건이 한국 연예기획사가 젊은 뮤지션을 착취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앞서 오메가엑스는 첫 해외 투어가 끝난 후 당시 소속사 대표 A씨가 로스엔젤레스의 호텔에서 멤버들에게 고성을 지르다 멤버 김재한을 밀쳐 바닥에 넘어뜨리는 장면이 시민의 카메라에 포착돼 국내 언론을 탔다. 이후 자비로 귀국한 오메가엑스는 기자회견을 통해 A씨가 상습적으로 성희롱 발언을 하고 멤버들의 허벅지, 얼굴을 억지로 만졌으며 폭언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며 형사고소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A씨는 “오메가엑스가 더 큰 기획사로 옮기기 위해 자신을 상대로 마녀사냥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으나, 해외 반응은 싸늘했다. 오메가엑스의 미국 홍보와 일본 활동을 돕는 현지 회사 최소 2곳이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 관계를 단절했고, 스태프 중 A씨의 폭언을 목격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멤버들의 주장이 K팝 산업의 내부자들이 그동안 내놓은 경험담과 일치하는 내용이라는 전문가들의 평가도 전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소규모 기획사들이 아이돌이 되기를 갈망하는 청년들을 상습적으로 착취한다”고 평가했다. 호주 커틴대의 아시아 대중문화 전문가인 진 리 연구원은 “1990년대 이후 착취의 정도가 체계화하고 일상화했다. K팝이 지배적인 위상으로 올라서고 더 많은 젊은이가 그 안에 끌려들어 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뉴욕타임스는 연예기획사와 아이돌 사이의 계약 문제가 상대적으로 조명을 덜 받아온 데다 계약 체결 시점에는 대부분이 미성년자라는 점에서 더욱 ‘을’의 처지가 되기 쉽다고 했다. 한편 오메가엑스는 서울동부지방법원에 A씨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해당 소송은 오는 7일 심문기일을 통해 본격적인 재판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2.05 12:21
스포츠일반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더 선(The Sun)의 영광과 숙제

필자는 영국에서 17년을 살았다. 한곳에 오래 있다 보면 사람은 누구나 그 장소에 애증의 감정을 느끼는 것 같다. 영국 특유의 칙칙함이 싫은 적도 있었지만, 필자는 요즘 영국이 그립다. 그리움의 대상은 꽤 다양한데, 그중 하나가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의 대명사인 더 선(The Sun)이다. 런던에 살 때 아침에 밖에 나가면 꼭 사는 게 하나 있었다. 바로 더 선이었다. 최고의 인기를 얻는 신문을 사긴 쉽지 않았다. 상점 몇 군데를 들러 더 선을 겨우 살 때도 있었고, 아예 못 사는 날도 있었다. 다른 신문들은 쌓여 있는데 더 선만 다 팔린 경우도 많았다. 영국 대학교에는 전 세계에서 온 유학생이 정말 많다. 비(非) 영어권에서 온 학생들은 영어도 익힐 겸 영국신문을 자주 보는데, 이들은 꼭 더 타임스나 더 가디언 같은 퀄리티(quality) 신문을 산다. 그에 반해 영국에 꽤 오래 살았던 외국인들은 더 선도 즐겨 본다. 옷차림으로도 특정 사람이 영국에 얼마나 동화됐는지 알 수 있지만, 그 사람이 들고 있는 신문만 봐도 그러한 추측이 가능했다. 더 선은 참 재밌는 신문이었고 가성비도 최고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신문 가격이 꾸준히 올랐지만, 아무리 비싸도 한국 돈으로 700원 이상 지불한 적이 없다. 더 선은 스포츠, 연예계 뉴스와 더불어 온갖 가십과 스캔들, 그리고 다양한 만화, 독자 고민 상담 코너, 별자리 운세 등 가볍게 읽기에 최적화된 신문이었다. 필자는 더 선을 통해 영국사회나 서민들의 삶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물론 각종 화제성 기사를 특종으로 다루다 보니 더 선이 구설에 오르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스포츠와 관련된 대표적인 논란을 소개한다. 1989년 4월 15일 셰필드 웬즈데이의 홈구장인 힐스브로에서 FA컵 준결승전이 열렸다. 리버풀과 노팅엄 포리스트가 맞붙은 이 경기를 보기 위해 리버풀 팬 2만 5000여명이 현장을 찾았다. 하지만 좁은 공간에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 리버풀 팬 97명이 사망하고, 700명이 넘는 관중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터진다. ‘힐스브로 참사’로 알려진 이 사건은 영국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영국 정부는 사고원인을 조사해 ‘테일러 리포트’를 만들었고, 축구장의 안전성과 현대화에 박차를 가했다. 문제는 당시 더 선이 힐스브로 참사의 원인을 몰지각한 리버풀 팬들의 소동으로 몰아간 것이다. 더 선은 사건 발생 나흘 후 ‘The Truth(진실)’이라는 헤드라인 기사로 리버풀 팬들이 피해자의 몸을 뒤져 귀중품을 훔쳤고, 사고 수습을 하던 경찰관들을 폭행했다는 내용을 특종으로 실었다. 당시 많은 영국인은 더 선의 보도를 믿었다고 한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끊임없이 의혹을 제기했고, 영국 정부는 재조사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결국 참사가 터진 지 23년만인 2012년 경기 주최측과 경찰의 잘못이 밝혀졌다. 이에 당시 영국 총리였던 데이비드 케머런이 공식 사과했다. 한편 리버풀 시민들은 더 선의 편파적인 보도에 분노했다. ‘The Truth’ 기사가 나오자 하룻밤 사이에 리버풀이 위치한 머지사이드 지역에서 더 선의 판매고는 40% 급락했다. 머지사이드 주민들은 신문을 불태우는 등 조직적인 저항 운동을 계속 벌였고, 2019년 자료에 의하면 이 지역에서 더 선의 판매고는 80% 감소했다고 한다. 머지사이드 주민들이 대신 선택한 신문은 더 선의 1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렸던 경쟁지 데일리 미러였다. 더 선의 자매지로는 일요일에만 발행하는 ‘뉴스 오브 더 월드(News of the World)’가 있었다. 2004년 이 신문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데이비드 베컴이 개인 비서 레베카 루스와 잠자리를 가졌다는 특종을 보도했다. 사실 이 기사는 루스가 자신과 베컴의 스토리를 50만 파운드(7억 6000만원)에 뉴스 오브 더 월드에 판매했기에 가능했다. 이렇듯 유명인의 사생활을 타블로이드에 판매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이들이 영국에는 꽤 있다. 1843년 퀄리티 신문으로 창간된 뉴스 오브 더 월드는 한때 영어권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신문이었다. 1984년 타블로이드로 변신한 뉴스 오브 더 월드는 유명인사나 연예인 특종, 가십 등을 주로 보도했다. 하지만 이 신문은 2006년 도청까지 해가며 유명인의 사생활을 캐다 적발되어 곤경에 처한다. 대중의 반발과 기업의 광고 철회가 이어지면서, 2011년 뉴스 오브 더 월드는 폐간했다. 한국의 스포츠신문과 달리, 영국 대부분의 타블로이드는 정치 성향을 드러낸다. 판매 부수가 워낙 많다 보니 이들이 갖는 정치적 영향력도 크다. 더 선은 전통적으로 영국의 보수당을 지지한다.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수상은 더 선의 영향력을 이용해 보수당 정권을 홍보하기도 했다. 더 선은 재치 있는 말장난도 즐겨 사용한다. 예를 들어, 2013년 조지 왕자가 태어나자 더 선은 신문명을 ‘The Son’으로 바꿨다. 브렉시트를 지지했던 더 선은 2016년 6월 국민투표 결과가 나오자, 이별 인사인 See you later와 EU를 합친 문장인 ‘See EU Later’를 1면에 싣기도 했다. 영국 최고의 인기 신문인 더 선도 디지털 시대의 파고를 피해갈 수는 없었다. 다양한 뉴스 플랫폼의 등장과 함께 더 선을 포함해 영국 종이신문의 판매고는 급격히 줄어든다. 2011년 더 선의 하루 발행 부수는 300만이었으나, 2018년에는 절반으로 감소했다. 결국 더 선은 40년 동안 지켜오던 최고 인기 신문의 자리를 2018년 무료 신문인 메트로(Metro)에 내줬다. 더 선은 2020년 125만부를 기록한 이후 발행 부수를 밝히지 않고 있다. 퀼리티 신문인 더 타임스(37만부)와 더 가디언(11만부)도 2020~21년을 마지막으로 발행 부수 보도를 중단했다. 종이 신문은 결국 디지털화할 것이다. 스포츠신문도 팩트만 보도해서는 디지털 시대에서 승리할 수 없다. 간단한 팩트를 보도하거나 외신을 번역만 한 기사는 이미 차고 넘친다. 사건을 비판적으로 분석, 해석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가진 신문만이 앞으로 살아남을 것이다.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2.10.05 07:00
산업

긴장감 흐르는 식품·외식업계…올해 줄줄이 국감 증인 채택

식품·외식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다음 달 시작되는 윤석열 정부의 첫 국정감사(국감)에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증인으로 채택됐기 때문이다. 이번 국감에서는 식품 가격 인상에 따른 서민 물가 부담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된 가운데 쌀값 폭락, 유해물질 검출 등에서도 강도 높은 공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오뚜기·오리온·SPC 가격인상 추궁 29일 국회 및 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내달 4일 국감에 임형찬 CJ제일제당 부사장, 박민규 오리온농협 대표이사, 박상규 농협미분 대표이사, 황성만 오뚜기 대표이사, 황종현 SPC삼립 대표이사 등을 각각 증인석에 세우기로 했다. 이번 국감에서는 물가 상승 심리에 편승해 제품의 가격을 과도하게 올린 것 아니냐는 질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임형찬 부사장의 경우 쌀값이 하락했음에도 햇반 가격을 인상한 경위, 덮밥 등에 미국산 쌀을 사용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 추궁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민규 오리온농협 대표이사와 박상규 농심미분 대표이사는 쌀값 폭락과 관련해 쌀 수급 안정 방안 등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온농협은 오리온이 간편대용식을 만들고자 농협과 손잡은 합작법인으로 ‘마켓오 네이처’ 브랜드로 쌀가루 소비가 많은 업체다. 농심미분은 글루텐프리 제품을 위해 습식 쌀가루를 생산하는 업체다. 임금옥bhc그룹 대표, 정승욱 제너시스BBQ 대표, 권원강 교촌에프엔비 이사회 의장 등 치킨 프랜차이즈 수장들도 국감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치킨 가격과 관련한 정부의 외식 물가 정책의 효용성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박현종 bhc그룹회장과, 윤홍근 제너시스BBQ 이사회 의장이 각각 증인에 채택됐지만, 치킨 업계 현황 질의가 주요 사안인데 그룹 회장과 이사회 의장의 참석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받아들여졌다. 권 의장 역시 윤진호 교촌에프앤비 대표로 교체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 '발암물질', bhc '가맹점 납품 수수료' 논란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는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가 출석한다. 송 대표는 ‘2022 여름 e-프리퀀시’의 기획상품(MD) 중 서머캐리백에서 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가 유출된 것과 관련해 국감 증인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송 대표가 이번 국감장에 출석하게 되면 2020년, 2021년에 이어 3년 연속 국감 증인석에 서게 된다. 송 대표는 2020년 환노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고객에게 폭행을 당한 직원에게 점장이 사과를 강요한 사건과 관련해 매장 파트너 직원들의 감정 노동 실태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리유저블 컵(다회용컵)’ 이벤트를 친환경인 것처럼 홍보했지만, 실제 환경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논란과 관련해 국정 감사에 출석한 바 있다. 다음 달 6일 열리는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 국감에는 윤종하 MBK파트너스 대표이사(부회장)와 윤진호 교촌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신청됐다. 윤종하 대표는 프랜차이즈에 진출한 사모펀드의 투자이익 확보로 인해 골목상권과 가맹점주들의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에 대해 질의를 받는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와 치킨 프랜차이즈 bhc에 투자했다. 윤진호 대표는 가맹점 납품 수수료 등을 과도하게 걷어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추궁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여당은 박현종 bhc 회장의 증인 출석 요구를 검토 중이다. 참여연대 및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시민단체들은 bhc가 자사 가맹점에 '해바라기유'를 필수 거래 품목으로 지정해 다른 업체보다 최대 60% 비싼 가격에 판매했다며 '가맹점 갑질 기업'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외식업계 논란의 경우 생활과 밀접하기 때문에 소비자를 비롯한 사회적 관심이 높다"며 "매년 업계 이슈가 국감 현안으로 거론되고 있어 관련 기업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9.30 07:00
연예일반

김건모, 13세 연하 장지연과 파경...성폭행 혐의도 벗었는데 '안타까워'

김건모와 장지연이 파경설에 휩싸였다. 10일 한 매체는 김건모, 장지연 부부가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최근 두 사람 사이의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합의 끝에 이혼을 하기로 했다는 것. 이에 대해 김건모 측은 현재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의 관계를 아는 또다른 관계자는 "김건모, 장지연이 이미 오래전 결별했다. 김건모가 성폭행 누명을 벗기 전, 이미 헤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김건모와 장지연은 2019년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 당초 2020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김건모가 결혼 후 주점에서 만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공식적으로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다. 이후 김건모는 어머니와 함께 오래도록 출연하던 '미운우리새끼'에서 결혼 생활 초반 하차해, 그 후 거의 근황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일으켰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김건모는 성폭행 의혹에 대해 검찰시민의원회 의결을 거쳐 검찰의 불기소 처분(혐의없음)을 받으면서 수사 1년 11개월 만에 성폭행 혐의를 벗게 됐다. 두 사람 사이에 아이는 없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6.10 11:3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